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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는 15일 브라질과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브라질과 중국산 제품의 수입 과정에서 정부 보조금을 통해 가격이 인하된 품목이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생산부도 성명을 통해 "양국의 수입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수입을 규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업계는 그동안 브라질과 중국산 제품 수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경제위기를 가속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수출시장을 잃은 중국산 제품이 아르헨티나로 대거 유입됐으며, 브라질 역시 내수시장의 소비 감소분을 인접 아르헨티나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계속됐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아르헨티나 정부는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1천300여개 제품에 대해 수입 규제를 강화했으며, 이 때문에 브라질과 통상마찰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132억5천700만 달러인 반면 브라질산 제품 수입은 176억100만 달러에 달해 43억 달러 이상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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