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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 정부간 산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가 처음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브라질 산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양국간 투자 확대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 브라질 방문시 양국간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열린 것이다. 한국 측에서는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은행과 코트라 등 유관기관 20여명이, 브라질 정부에서는 개발상공부 이반 하말료 차관을 비롯해 농축산부, 특허청 관계자 2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우리 정부는 회의에서 조속한 한-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조업에 편중된 양국 교역을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바이오 연료와 나노기술, 항공우주 등 첨단분야에 대한 우선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방안과 한국 조선업에 브라질 진출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정부는 또 브라질에 수출하는 자동차 타이어 제품의 인증을 위해 브라질 측이 한국 공장을 방문해 검사하는 절차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타이어 제품 분야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협력위원회를 통해 플랜트.조선 등 우리 기업의 진출 현안을 적극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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