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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와 신종플루 사태로 한 때 주춤했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이보페(Ibope)가 22일 밝혔다. 이보페는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6월 80%에서 81%로 상승했다"고 전하면서 "브라질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69%로 나타나 역시 6월 조사 때의 68%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또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와 CNT 센서스가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룰라 대통령 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7%와 65.4%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가 34%로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집권당인 노동자당(PT)의 딜마 호우세피(여) 정무장관과 브라질 사회당(PSB)의 시로 고메스 연방하원의원이 14%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노동자당을 탈탕해 녹색당(PV) 후보로 대선에 나설 예정인 마리나 실바(여) 상원의원(전 환경장관)은 6%에 머물렀다. 6월 조사와 비교하면 세하 주지사와 호우세피 장관의 지지율이 4%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고메스 의원은 10%에서 4%포인트 올라 약진했다. 룰라 대통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호우세피 장관의 지지율이 이처럼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집권당 예비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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