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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등 美국무부 고위인사 방문도 예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브라질 첫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워싱턴 주재 브라질 대사는 전날 "차기 브라질 대사로 지명된 토머스 샤논 전 미국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가 상원 인준을 받는 대로 오바마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이 추진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파트리오타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정치담당 차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브라질 방문이 차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브라질 언론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클린턴 장관이 브라질을 방문해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내년 3월 이전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의 브라질 방문 일정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파트리오타 대사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브라질 외에 다른 주요 남미 국가들도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오바마 대통령이 칠레 등도 함께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3월 11일로 끝난다는 사실을 감안한 발언이다. 한편 브라질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이루어질 경우 남미지역 내 군비경쟁과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과 이란의 관계 강화 움직임에 대해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다음달 23일 브라질리아를 방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이란 핵개발 계획과 관련해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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