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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前대통령 수뢰혐의로 체포 2010.01.15 11:13 카지노 영업 허가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아 온 에르네스토 페레스 발라다레스 전 파나마 대통령이 14일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인 1994~1999년 `럭키 게임스"라는 카지노 업체로부터 확인되지 않은 액수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재임기간 정부는 해당 카지노에 영업허가를 내줬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고, 그가 속한 민주혁명당은 당국의 혐의 적용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논평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미국이 1989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축출한 뒤 치러진 첫 민주선거에서 당선돼 1994년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야권은 페레스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불법행위로 저택 여러 채와 전용기, 요트, 고급 자동차 등을 사들이며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불법행위를 한 정치인이 거의 처벌받지 않는 파나마에서 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나마시티 AP=연합뉴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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