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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과테말라 모자보건병원 개원 2010.01.28 11:37 (사진은 기념식 테이프커팅 장면으로 앞쪽 왼쪽부터 루드윈 오발레 과테말라 보건부 장관, 이사아발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 남상정 대사, 안동원 KOICA 이사) 정부 지원으로 과테말라에 건설된 모자보건 병원과 보건소가 27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모자보건 병원과 보건소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300만 달러를 투입해 2007년부터 추진 중인 과테말라 모자보건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에서 70km 떨어진 치말테낭고 시에서 열린 이날 개원식에는 아발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 남상정 주과테말라 한국대사, 한국국제협력단의 안동원 이사와 조한덕 사무소장, 루드윈 오발레 과테말라 보건부 장관, 치말테낭고 주 주지사와 지역주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콜롬 대통령은 "한국 지원으로 건설된 치말테낭고 모자보건 병원은 2007년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어진 병원으로 과테말라 국민, 특히 여성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과테말라와 한국, 양국 간의 우의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이사는 "KOICA는 과테말라의 높은 모자사망률을 개선하기 위해 치말테낭고 주 모자보건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병원과 보건소 건설은 물론, 현지 의료인력 교육을 통해 과테말라의 모자보건 의료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말테낭고 주 모자보건 개선사업은 치말테낭고 시에 연면적 3천500㎡, 71병상 규모의 모자보건병원 1곳과 수도에서 약 100㎞ 떨어진 파춘시에 650㎡ 규모의 모자보건소 1곳을 지어주고 현지 의사, 간호사, 산파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과 과테말라에서 모자보건 분야에 대한 교육연수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빈부 격차와 소득불균형이 극심한 과테말라에서는 의료시설 부족 등으로 전국적으로는 산모의 60%, 농촌지역에서는 90% 가량이 산파들의 도움만으로 집에서 출산, 출혈과다와 병원균 감염, 유산 등으로 산모와 아기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테말라는 중남미에서 모자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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