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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온두라스, 미주기구에 복귀해야" 2010.02.20 04:24 브라질-온두라스 관계정상화 시사..셀라야 귀국 허용 촉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온두라스의 미주기구(OAS) 복귀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9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온두라스의 포르피리오 로보 새 대통령과 대화를 가질 수 있기 바라며, 온두라스가 OAS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온두라스 새 정부에 대해 지난해 6월 말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의 귀국을 허용할 것도 제의했다. 룰라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쿠데타 발생 이후 전면 중단된 브라질-온두라스 외교관계의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도 지난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연합(EU)-브라질 각료급 회담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셀라야 전 대통령의 귀국 및 정계 복귀를 주장한 바 있다. 아모링 장관은 "지난해 6월 27일까지 온두라스의 합법적인 대통령이었던 셀라야가 귀국해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브라질-온두라스 관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8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가 9월 21일 귀국을 강행해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머무르다 126일만인 지난달 27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 온두라스 정치위기 해소와 새 정부 인정에 관한 문제는 오는 22~23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리우그룹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리우그룹은 중남미 지역 22개 국가와 카리브 지역 경제공동체(카리콤.Caricom)로 구성돼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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