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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안보리 진출반대 美에 공개도전장> [연합뉴스 2006-06-30 09:55:35]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에 공개도전장을 내밀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29일 수도 카라카스 군기지 연병장에서 열린 장교 진급식에 참석,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의 야욕을 꺾어놓기 위해 베네수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은 지금 밤낮 없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베네수엘라가 올 10월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선출되지 않도록 남들을 위협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우리는 제국(미국) 에 맞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이어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유엔 안보리로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 지만,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안보리로 진출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막기 위해 과테말라를 지지하도록 중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베스는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된 자국 병사 구출을 명분으로 내세워 가자지구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의 지원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올 7월말 북한을 비롯해 이란, 베트남 등을 황급히 순방할 계획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베네수엘라 외무부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관은 차베스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간 7월말 정상회담 계획을 확인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란이 평화로운 목적의 핵기술을 동맹국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대사관 관계자들은 전했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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