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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외국기업 여건, 아이티.베네수엘라 최악 2010.04.15 05:23 코스타리카 3년 연속 최고 중남미 19개국 가운데 외국기업인이 활동하기에 가장 위험한 국가로 아이티와 베네수엘라가 꼽힌 반면 가장 좋은 국가로는 코스타리카가 선정됐다고 EFE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같은 평가는 경제전문 인터넷 주간지 라틴 비즈니스 크로니클(LBC)의 의뢰에 따라 경제자문회사 FTI 컨설팅이 실시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FTI 컨설팅은 특히 베네수엘라에 대해 "심각한 경제위기에다 정전, 물과 식료품의 공급 불안정 그리고 정치적 양극화, 사법 불신 등으로 납치, 폭력, 갈취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09년 베네수엘라에서 자행된 살인은 인구 10만명 당 54명 꼴인 1만6천47명에 이르렀다. 지난 2008년에도 1만4천589명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에서 엘살바도르에 이어 살인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이 밖에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는 사정이 악화된 반면 콜롬비아, 볼리비아는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타리카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이어 칠레, 우루과이가 2,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의 경우에는 마약카르텔의 악랄한 범죄로 국제적으로 기피 국가로 꼽히지만 외국기업이 활동하기에는 여건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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