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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안보협의회, 군사동맹으로 안간다 2010.05.07 09:46 브라질 국방 "안보 책임 공유 주력"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이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 산하 안보협의회가 군사동맹으로 확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빙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안보협의회는 회원국 방위산업의 발전과 역내 안보문제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안보협의회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전통적 의미의 군사동맹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은 안보협의회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견해차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안보협의회가 궁극적으로 남미통합군 창설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반면 콜롬비아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안보협의회가 남미국가연합 회원국들의 국방정책을 조율하고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능해 외교적 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안보협의회가 장기적으로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에는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간 협의체 성격을 띠겠지만 최소한의 지역 군사동맹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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