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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실리콘밸리에 투자유치 공세 2010.05.12 02:38 남미의 경제대국 브라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IT와 클린테크 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 협상에 나서고 있어 IT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은 11일(현지 시간) ITㆍ과학부 장관을 포함한 투자유치 사절단을 실리콘밸리에 파견, 실리콘밸리 IT와 클린테크 부문의 대표 기업들과 접촉, 합작 투자 등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브릭스(BRICs) 국가 중 브라질은 실리콘밸리 IT업계에 비교적 덜 알려진 나라에 속한다. 중국과 인도 등의 경우 실리콘밸리 지역에 자국 출신의 엔지니어링 인력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고 기업 인수나 합작 투자 등이 활성화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신문은 인구 2억명에 경제 규모가 세계 8위권에 속하는 대국인 브라질이 IT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 대표인 아우구스토 가델하는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대체할 수 있는 IT 투자 지역으로 브라질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브라질 대표단은 실리콘밸리 IT와 클린테크 기업들에 대해 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에 투자하는 IT 기업들에 대해 무제한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IT 시장이 올해 95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의 올해 IT 시장 규모 전망치는 중국의 2천170억달러에 이어 브릭스 국가 중 2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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