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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가스 제한공급..산업활동 위축 2010.05.21 00:53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입량 부족 아르헨티나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산업시설에 대한 천연가스 제한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와 내륙지역에 위치한 산업시설들에 최근 천연가스 제한공급이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산업활동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수일간 평균기온이 영상 10℃를 기록하는 등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07년 5~8월에도 45년만에 닥친 강추위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축소되면서 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 기간 400여개 생산시설이 1주일 이상 조업 중단에 들어갔으며, 5천여개 공장이 조업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산업 생산성이 크게 약화됐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2004년께부터 경제성장세에 맞춰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 정부가 이를 무시해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볼리비아와 하루 평균 천연가스 수입량을 최대 770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하루평균 천연가스 수입량은 300만~400만㎥였다. 한편 브라질은 1999년 볼리비아와 맺은 협정에 따라 2019년까지 하루 평균 최대 3천100만㎥의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브라질의 지난해 하루 평균 수입량은 2천200만㎥였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1~2위 수입국이며, 올해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출액은 지난해 20억달러에서 15% 가량 늘어난 2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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