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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대우조선•STX 브라질 드릴십 입찰 참여 2010.05.26 18:12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STX 등 국내 조선 3사가 브라질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의 드릴십 발주에 참여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총 28척의 드릴십을 발주할 계획인 페트로브라스는 이중 14척을 발주하는 1차 입찰서류 접수 마감 결과 삼성중공업이 지분 10%를 인수한 아틀란티코, 대우조선해양이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현지 조선사, 리우데자네이루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STX유럽이 각각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싱가포르 케펠 등 2개 업체가 참여를 할 것으로 예상돼 총 5개 업체간 경쟁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지 대형 조선사인 OSX 자회사의 지분 10%를 인수한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번 1차 입찰에는 응하지 않고 2차 입찰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총 28척의 드릴십을 4개 업체에 7척씩 발주할 계획이며 이번 1차 발주에는 14척을 담당할 2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드릴십 가격은 척당 통상 5억5000만달러로 7척의 금액은 38억달러를 넘는다. 프로젝트 발주처는 페트로브라스지만 회사 지분을 브라질 정부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브라질 정부의 입김에 성패가 달렸다. 브라질 정부는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자국 건조비율을 최소 55~60%, 브라질 현지 업체를 주 계약사로 하도록 해 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분 참여 등을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상황이다.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높지만 브라질 조선사들이 드릴십 건조 경험이 없어 사실상 한국 대 기타 업체간 대리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오는 8월말 최종 수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나 페트로브라스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워 지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직접 참여는 아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 진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조선사들도 적극적으로 측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건조계약을 따낼 경우 국내 업체들은 디자인료•설계료•컨설팅비•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 여기에 드릴십은 선체 이외에도 구조물 건조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경험이 전무한 브라질 조선업체들은 국내업체에 건설을 의뢰해 브라질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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