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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쿠바 경제 2010.06.05 07:25 동맹국 수입줄며 전체 무역액 34% 감소 쿠바가 동맹국으로부터 수입이 크게 줄며 경제 위기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바 국립통계소가 낸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총 무역액은 127억달러로 2008년 193억달러보다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특히 수입부문이 크게 감소해 작년 총 수입액은 2008년보다 37% 빠진 96억달러로 떨어졌고 총 수출액도 21% 줄어든 31억달러로 집계됐다. 2008∼2009년 석유를 비롯해 유관 상품의 수입은 42% 감소했으며 식료품 수입도 24억 달러에서 16억달러로 줄어 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쿠바의 맹방으로 알려진 베네수엘라 간 무역액은 36% 감소한 34억달러로 떨어졌고 대 중국 무역액도 21% 줄어든 18억 달러에 머물렀다. 쿠바가 가장 많은 식료품을 수입하는 미국과 무역액은 30%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뭄으로 물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쿠바의 경제가 위축된 배경으로 2008년 잇따른 허리케인 피해와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는 가운데 맞은 지구적 경제위기 등을 꼽았다. 쿠바 정부는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공공분야에 지출되는 보조금 삭감압박을 받고 있으며 에어컨이나 가솔린 사용에 엄격한 통제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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