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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는 녹색성장 파트너 2010.07.13 09:01:58 ◀ 국제학술대회 연 한•중남미 녹색융합센터 정경원 소장 “중남미는 녹색성장과 자원개발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한국의 파트너입니다.” 한국외대 한-중남미 녹색융합센터 정경원(사진) 소장은 12일 이렇게 강조했다. 이 센터는 오는 15~16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중남미 녹색성장과 자원협력을 위한 탐색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정 소장은 “그동안 녹색성장도 미국, 유럽 등에 치중되고 중남미는 소외됐다”며 “자원과 생태환경의 보고인 중남미는 우리나라의 앞선 녹색기술을 수출하고 자원도 확보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 관계여서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기 자동차용 2차 전지분야에서 앞서가는 한국이 원료광물인 리튬을 볼리비아에서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은 예다. 포스코는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우루과이 세로라르고주에 1000㏊(약 300만평) 규모의 목초지를 지난해 구입하기도 했다. 정 소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산•학•관이 연계되는 실질적 인적네트워크 구성의 밑거름을 놓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환으로 학술대회 뒤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의 전문가들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시찰한다. 최근 환경 관련 국제회의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그는 “브라질이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고 이미 몇 개 주에서 한국의 처리기술을 수입하는 등 우리와 긴급하게 협력해나갈 수 있는 분야여서 시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와 상파울루 등 중남미 대도시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의 녹색기술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 소장은 “황사 문제로 중국과 협력하듯이 환경문제에는 국경이 있을 수 없다”며 “자연을 거슬러서는 인류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자연보호를 위해 가장 먼 대륙 중남미와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신문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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