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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 국경지역 페소화 유통에 미국인들 불만 연합뉴스 (2007.02.05) 미국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 등 멕시코 국경에 가까운 지역에서 주로 영업하는 피자체인점 ’피자 패트론’이 멕시코 페소화도 받는다는 전략을 펴자 일부 미국인들 사이에 예상 밖의 반발이 일고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5일 인터넷 판에서 보도했다. ’적은 돈으로 많은 피자를’(Mas Pizza Menos Dinero)을 슬로건으로 내건 피자 패트론은 히스패닉계는 물론 멕시코 여행길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페소화에 주목해 짭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패트론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페소화로 받고 거스름돈을 줄 때는 달러화를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페소화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 회사로 e-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그중에는 불평이나 보이콧 위협은 물론 죽이겠다는 협박도 적지 않다. 회사측은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불만은 전반적으로 불법이민자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정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페소화 통용 문제는 미국-멕시코 국경지방에 있는 월마트, H-E-B 슈퍼마켓 등이 페소화를 받음으로써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되어 온 것이다. 사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뉴욕주 북부지방과 미네소타 주에서는 캐나다 화폐가 통용되고 있다. 멕시코 출신의 한 고객은 “비즈니스는 어디까지나 비즈니스다”라고 주장하고 “멕시코에서는 페소화는 당연하고 달러화, 유로화까지 받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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