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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ㆍ도요타, 베네수엘라서 철수 시사 [연합뉴스 2007-02-10 06:4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제너럴 모터스(GM)가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레이 영 GM 브라질 및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법인장은 전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 조치를 계속할 경우 GM으로서는 향후 베네수엘라 시장 내 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 법인장은 상파울루 주 상 조제 도스 캄포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근 다국적 기업들의 달러화 매입을 극도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자동차 부품 구입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내 생산시설 폐쇄를 시사했다. GM은 베네수엘라에 생산공장을 보유하지는 않은 채 부품을 수입해 조립생산한 뒤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요타도 지난 6일 베네수엘라 정부의 달러화 매입 규제를 이유로 "빠르면 다음 주부터 베네수엘라 내 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최근 3년간 경제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2만8천61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3%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GM과 도요타 등 다국적 기업들의 철수가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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