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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부시가 남미에서 유의할 점 [조선일보 2007-03-07 22:54:22]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8일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5개국 순방 길에 오른다. 지금쯤 출발 준비로 바쁠 그에게 전임자의 일화를 ‘타산지석’ 삼아 들려 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다. 만찬에 참석한 레이건 대통령은 “볼리비아에 오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해 버렸다. 곧 실수를 깨달은 그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남미 순방 계획에 볼리비아 방문도 들어 있어서 헷갈렸다”며 넘어갔다. 하지만 순방 일정에 볼리비아는 없었고, 이날 해프닝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가 됐다. 물론 이 정도 실언으로 남미에 ‘반미’(反美)가 고조됐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실수로 치자면 룰라 대통령도 만만치 않다. 작년 11월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다리 기공식에 참석한 그는 “볼리비아 신사 숙녀 여러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가 언론의 놀림감이 됐다. 그의 외국 순방 중 숱한 실수들이야 만화 시리즈가 나와 인기를 끌 정도니 더 말할 게 없다. 하지만 실수 같지 않은 실수로 인한 웃지 못할 일화도 있다. 바로 부시 대통령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다. 2001년 9·11 테러 직후였다. 브라질의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대통령은 즉각 미주기구(OAS) 회의를 소집해 테러에 대한 비난을 결의하자고 촉구했고, 회원국들은 “어느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천명했다. 그 후 엔리케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측근들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부시 대통령은 그날 테러에 대한 응징과는 별개로 이슬람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사원에 다녀 왔다고 말했다. 엔리케 대통령은 “잘한 일”이라며 “브라질만 해도 1000만명의 아랍계가 살고 있지만 얼마나 평화로운지 모른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귀하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세계에서 흑인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의 하나”란 말도 덧붙였다. 그 순간이었다. “브라질에 흑인이 있어요?” 부시가 놀란 듯 물었다. “물론입니다. 각하”란 대답과 함께 화제를 돌려 ‘사태’를 수습한 것은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안보보좌관이었다. 이 모두가 엔리케 대통령의 회고록에 나오는 실화다. 이 책은 지난해 중남미 베스트셀러로 두루두루 읽혔다. 엔리케 대통령은 “브라질에 흑인이 있다는 사실을 부시 대통령이 모른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고 했다. 정작 실망스러운 것은 그때도 그가 오직 베네수엘라의 에너지문제에만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2000년 미 대선 당시 “남미를 무시하는 이들은 아메리카를 완전히 이해 못한 것”이라고 유세했던 이가 바로 부시 대통령이었음을 이곳 식자들은 기억한다. 하지만 취임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골몰한 부시 대통령에게 남미는 뒷전이었다. 그런 그가 이제 남미 챙기기에 나섰다. 브라질에 에탄올 협력을 제의한 데 이어 룰라 대통령을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도 초청했다. 남미 추가 지원책도 공개했다. 하지만 한 묶음의 ‘당근’으로 그간의 실점을 만회하려는 의향이라면 이는 이라크전 한판으로 중동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것만큼이나 순진한 생각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5개나 되는 순방국 이름을 헷갈리지 않는 데도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남미의 마음을 사기 위해 진짜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자국의 ‘뒷마당’이 아닌 ‘이웃의 앞마당’에 발을 딛는 듯한 태도라는 것이 이곳 사람들의 권고다. [전병근 상파울루특파원 bkj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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