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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콜롬비아 ‘눈도장 방문’ [문화일보 2007-03-12 15:35] (::좌파 게릴라 공격 위협에 우방서 하룻밤도 못지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남미의 최대 우방인 콜롬비아에 6시 간 체류하는 ‘눈도장 방문’에 그쳤고,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역시 최대 우방인 볼리비아에서 싸늘한 대접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부시는 11일 현재 남미 순방 5개국중 브라질과 우루과이, 콜롬비 아 등 3개국에서 정상회담을 마쳤다.부시는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좌파정부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 예의를 갖추었고, 11일에는 콜 롬비아를 방문했다. 콜롬비아는 남미에서 미국의 원조를 가장 많 이 받고 있으며,미국 정책을 열렬히 지지하는 최고의 우방국가?? 부시 행정부는 콜롬비아에 2000년이후 6년동안 40억달러(약 3 조7800억원)를 지원해왔다.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방문한 것은 지난 82년 도널드 레이건 이래 25년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대통령 이 6시간단기체류에 그친 이유에 대해 AP통신은 “좌파 게릴라가 부시대통령의 방문에 맞추어 대대적인 공격을 선언하는 등 치안 불안때문에 부시대통령이 콜롬비아에서 밤을 보내지 못했다”고 11일 전했다. 부시의 방문과 함께 남미 전역에서 반미 시위가 일 어나고 있지만,정작 최대 우방국가가 가장 불안한 곳으로 판명난 셈이다. 한편 미국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가 콜롬비아에 대해 최 근 39억달러의 추가원조를 요청하자 “ (지금까지의 지원이) 미 국에 어떤 이득을 가져왔는지 밝히라”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로 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차베스 역시 비슷한 ‘봉변’을 당했다. 차베스는 부시의 남미방 문에 맞추어 ‘맞불투어’를 진행중이다.그는 부시의 콜롬비아 방문에 맞춰 인근 국가인 볼리비아를 10일 방문했다.AP통신에 따 르면 차베스가 볼리비아의 홍수지역을 방문했을때, 홍수를 겪은 베니주의 주지사와 트리니다드 시장이 환영을 거부했다.트리니다 드의 모이세스 쉬리키 시장은 “베네수엘라의 도움은 고맙지만, 차베스의 간섭이 괴롭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홍 수에 1500만달러를 지원, 미국의 150만달러보다 10배이상 지원하 고도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천영식기자 kka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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