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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4개의 원자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등 핵 에너지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재원 부족으로 20년 가까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는 앙그라-3호 원전 건설공사를 조속히 재개하고 2030년까지 새로운 원전을 최소한 4개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브라질 에너지연구소(EPE)의 마우리시오 톨마스킹 소장은 "핵 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향후 에너지를 보다 싼값에 공급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관련된 것"이라며 "오는 2020년께부터 핵 에너지 저가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원전 추가 건설을 통해 2030년부터 전체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최소한 5%를 핵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앙그라-3호 원전 건설공사 재개 문제는 브라질 정부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달성을 목표로 지난 1월 발표한 '성장촉진계획'(PAC)에도 포함됐으며 오는 7월 공사가 다시 시작돼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앙그라-3호 원전은 하루 평균 1천350㎿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미나스 제라이스 등 남동부 지역에 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현재 하루 평균 전력 생산량 657㎿인 앙그라-1호와 1천350㎿인 앙그라-2호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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