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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원일보) -개최지 결정 D-7 -기다려라, 마야문명의 중심지여! 온 국민의 시선이 오는 7월 4일 과테말라로 쏠리고 있다. 평창의 운명을 가르는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될 과테말라는 어떤 곳일까. 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 남쪽에 위치한 고대 마야문명의 중심지다. 특히 북부에 위치한 페텐주는 신성문자와 태양력, 20진법 등 고도의 문명을 꽃피운 마야족의 본거지였으며 현재도 각종 유적이 계속 발굴, 연구되고 있는 고대문화의 보고다. 지리적으로 과테말라는 북서쪽으로 멕시코, 동쪽은 벨리즈와 접해 있고 남동쪽으로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10만 8,889㎢로 한반도의 절반 정도이며, 인구는 2005년 7월 기준 1,420만 명으로 인종 구성은 메스티조(55%), 인디언(43%)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안과 저지대는 아열대성 기후이며 IOC총회가 열릴 수도 과테말라시티(해발 약 1,500m) 등 중남부 고원지대는 연중 한국의 봄 및 초가을 날씨(15~25℃)와 비슷하다. 과테말라는 1524년 스페인에 정복당해 약 300년간 식민 통치를 받았으며 현재 공용어느 스페인어다. 1821년 스페인의 통치에서 벗어난 과테말라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와 중미연방을 구성했고, 1839년 독립 정부를 수립했다. 독립 이후 제도적 뒷받침이 안 된데다 복고주위 조류가 일어 식민지 시대의 관습 및 제도가 재도입되는 가 하면 군부 독재정치와 쿠데타가 반복되며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돼 왔다. 지난 5월 외교통상부의 `과테말라 원정 응원단 안전대책 수립관련 현지 정보'에 따르면 1996년 평화협정 체결로 내전은 종결됐으나 불법 무기류가 최소 150만 점이나 아직 유통돼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강력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살인 사건의 경우 2%에 불과할 만큼 검거율도 매우 저조하다. 오는 9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치안 문제일 정도다. 게다가 경찰의 상당수가 범죄집단과 연결돼 공권력에 의한 범죄 예방 및 해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월 경찰관 4명이 중미의회 참석차 과테말라를 방문한 엘살바도르 국회의원 3명을 살해했고, 이들은 교도소 수감 중 피살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문 때는 근접 경호에서 과테말라 경찰은 배제되는 수모를 당했다. 과테말라 정부는 이후 내무장관과 경찰청장을 교체하며 강도 높은 경찰 정화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주요 범죄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한국은 1962년 과테말라와 국교를 수립했으며, 과테말라에는 2005년 현재 교민 3,700여 명과 체류자 6,100여 명 등 1만 명 가까운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과테말라와 아직 미수교 상태다. 과테말라의 한국 교민들은 지난해 11월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재과테말라 자원봉사대'를 조직해 민간 차원의 유치 지원활동을 해 왔다. ( 류병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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