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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7-07-10 23:58:03] 브라질의 외환보유고가 올해 안에 2천억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경제 일간 가제타 메르칸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6일 현재 1천484억달러를 기록해 이번 주 안에 1천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서만 650억달러가 늘어난 규모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12월까지는 어렵지 않게 2천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경우 총외채 1천843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외환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를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의 미국 달러화 가치하락이 이 같은 여건을 조성해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전날 2000년 10월 이래 가장 낮은 달러당 1.898헤알까지 떨어진 상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환보유고를 현재의 11%에서 1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자체조사 결과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는 중국(1조340억달러), 일본(8천647억달러), 러시아(3천145억달러), 대만(2천806억달러), 한국(2천390억달러), 인도(1천650억달러)에 이어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가 850억달러, 칠레가 171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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