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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日에 이어 인도도 가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 유명 자동차 기업들이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진출에 점차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두 나라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남미 인접국과 유럽 지역을 향한 수출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18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GM과 유럽의 피아트 및 르노, 폴크스바겐 등이 브라질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아르헨티나에 신규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혼다도 이 같은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혼다는 전날 1억달러를 투자해 200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근 캄파나 지역에 첫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3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브라질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1997년 상파울루 주 수마레 지역에 건설한 공장을 통해 현재 하루 450대를 생산하고 있으나 3억5천만달러를 신규투자해 하루 생산능력을 550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브라질 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GM은 최근 아르헨티나 내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올해 초 브라질에 대한 10억달러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는 GM은 아르헨티나에도 5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남미 생산거점을 이원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생산량을 아르헨티나 11만대, 브라질 56만5천대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피아트는 지난 1월부터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지역의 공장에 6천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연간 5만대 생산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이 공장은 2002년 이후 사실상 가동이 중단돼 왔으나 브라질 내 생산시설 일부를 이전하면서 재가동에 들어갔다. 피아트는 특히 내년 말께 인도의 타타 그룹으로부터 8천만달러를 끌어들여 아르헨티나 내 자동차 생산능력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피아트는 브라질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14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오는 9월까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산타 이사벨 공장에 대한 생산설비 확충 작업을 마치고 중소형 자동차 생산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산타 이사벨 공장은 연간 16만5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르노는 브라질에 대해서도 이미 3억 유로의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밖에 브라질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폴크스바겐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공장에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브라질 내 5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2012년까지 11억6천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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