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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군은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에 의해 현상수배된 게릴라 지도자 토마스 메디나를 사살했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후안 마뉴엘 산토스 국방장관은 이날 정글 지대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기지에 대해 주말 단행된 군사작전을 통해 '엘 네르고 아카시오'로 알려진 메디나와 FARC 고위 지휘관, 16명의 게릴라를 죽였다고 말했다. 산토스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이 FARC에 가장 엄중한 타격을 주었다면서 메다나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의 취임 이래 정부군은 FARC를 정글로 내몰아 지난 40년간 계속된 폭력 사태를 상당히 진정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FARC는 여전히 준동을 멈추지 않아 주말에도 정부군을 매복 공격해 11명을 살해했다. 수십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받고 있는 우리베 대통령은 지난 60년대 사회주의 국가 창설을 목표로 결성됐으나 지금은 마약 밀매에 관계하고 있는 FARC를 소탕하겠다고 공약했다. 메디나는 2001년 콜롬비아 남부에서 붙잡혀 브라질로 송환된 한 브라질인 마약 밀매업자와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현상수배를 받아 왔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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