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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파나마에서 3일 총 공사비 52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파나마 운하의 확장공사 기공식이 거행됐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거행된 기공식에는 마르틴 토리호스 대통령과 각국 요인, 시민 등 3만명 외에도 지난 77년 최고 권력자로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토리호스 장군과 운하반환 조약을 체결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토리호스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의 반환을 위해 노력한 카터 전 대통령을 치하하면서 "운하 개통 100주년을 맞는 2014년 8월15일까지 공사를 완료, 세계 무역에서 파나마 운하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확장공사가 끝나면 현재 폭 32m의 '파나맥스(Panamax) 급 선박보다 2배 넓은 선박이 파나마 운항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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