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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이 경제개방을 더욱 확대할 뜻을 밝혔다고 칠레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첼레트 대통령은 이날 일본 방문 사흘째를 맞아 가진 양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칠레는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이며 앞으로도 경제개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일본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전날부터 공식 발효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일본 정부와 기업이 칠레에 대한 투자 확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바첼레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을 갖고 FTA 발효를 공식 확인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특히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향후 수십년간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이며, 이에 맞춰 칠레는 경제개방을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칠레는 일본과의 FTA 체결에 따라 5만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하고 현재 연간 60억달러인 대(對) 일본 수출액을 5년 안에 1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 및 중국에 이어 칠레의 3위 수출 대상국이며,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 현재 수출은 33억4천900만달러, 수입은 6억4천3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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