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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좌파 반군세력이 10일 6차례의 폭탄 테러를 감행해 11군데의 가스와 석유 파이프라인을 파손시키면서 수천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날 테러로 인한 폭발과 화재로 가스 공급이 끊긴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했다며 아직 인명피해 등에 관한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리들은 이번 테러로 미국과 멕시코의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가스와 석유의 생산 손실이 수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멕시코만 연안의 베라크루스주에서 일어난 폭탄 공격으로 10곳의 가스 파이프라인과 송유관 1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폭발이 파이프라인이 교차하는 밸브 기지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인민혁명군'으로 자칭하는 좌파 반군은 '반국민 정부'로 지목한 멕시코 정부에 대한 장기적인 투쟁의 일환으로 파이프라인을 공격하고 있는데 지난 3개월 동안 이번이 두 번째이다. 'EPR'로 알려진 좌파 반군은 극도로 베일에 싸인 소규모 무장그룹으로 지난 90년대 남부 멕시코에서 정부와 경찰서 시설 등을 여러 차례 공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후 EPR은 내부 분열로 세력이 약화됐으며 어느 분파 세력이 이날 테러를 가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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