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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인문대 도서관에서 31일까지 '한글사랑'을 주제로 한글전시회가 열린다. 10일 남미크리스찬신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의 아름다움, 우수성, 실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한글창제의 동기와 원리, 한글로 된 고서, 세계 각국어로 번역된 한국 시집, 한글의 형태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 한글을 이용한 생활용품 등이 선보인다. 9일 개막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글 탄생을 담은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50분)이란 제목의 영상물 상영과 한글 서예시범도 진행된다. 전시회를 주관한 상파울루대 한국학연구회의 임윤정 교수는 "1만5천여명의 이 대학 학생들이 한글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며 "브라질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학연구회는 2005년 상파울루대학과 국제교류재단이 상호협력(MOU)해 한국어강좌를 정식 선택과목(담당 임윤정)으로 채택한 후 한글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학생 8명이 중심이 돼 조직됐다. 임 교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보다 많은 학생이 한국어 강좌를 신청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상파울루 시내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전시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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