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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인구, 지난해 첫 2억명 이하 기록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빈곤층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보고서를 인용,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EPAL은 이날 발표한 "2007년 중남미 사회동향"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카리브 지역은 최근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경제성장을 통해 빈곤층을 줄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남미.카리브 지역은 지난 2005년 전체 인구의 39.8%에 해당하는 2억900만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극빈곤층은 8천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빈곤층은 1억9천400만명, 극빈곤층은 7천100만명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연말까지는 그 수가 각각 1억900만명, 6천900만명 수준까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세 루이스 마치네아 CEPAL 사무총장은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가들이 전반적인 경제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빈곤퇴치 및 사회구호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늘려 보건, 주거, 교육 등 환경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CEPAL이 사회동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빈곤층 인구가 2억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마치네아 총장은 강조했다. 브라질의 경우 1990~2005년 사이 빈곤층 비율이 연평균 1.5% 이상의 지속적인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2015년 설정된 유엔 밀레니엄개발계획의 빈곤퇴치 목표를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PAL의 빈곤퇴치 목표 이행률 평가에서 브라질은 100%, 칠레.에콰도르.멕시코는 87%를 기록했다. 반면 엘살바도르는 가장 낮은 25%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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