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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 아르헨티나 공동채권 발행 [한겨레 2006-07-27 18:55:00] [한겨레]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가 오는 9월 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공동 발행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고 카베사스 베네수엘라 의회 재정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에이피(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정부는 늦어도 오는 9월안에 ‘남미 채권’을 함께 발행할 계획”이라며 “두 나라 정부는 10억달러씩 나누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넬손 메렌테스 베네수엘라 재무장관은 최근 “새 채권은 국제법을 준수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통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두 나라의 공동채권 발행은 이달 초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으로, 다른 지역에선 종종 있었지만 중남미에선 처음이다. 이번 공동채권 발행을 계기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주도로 추진돼온 남미은행 설립 작업이 본격화하는 등 중남미 경제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국제 금융기구를 대체할 남미은행을 설립해, 중남미 지역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남미채권 발행은 남미은행 설립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부터 31억달러 어치의 아르헨티나 채권을 매입하는 등 중남미 여러 나라의 채권을 대규모로 매입해 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현정 기자,외신종합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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