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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3.4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전체 GDP 성장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부 민간 경제기관에서는 올해 GDP 성장률이 최대 5.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이 최소한 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수년간 5%대 이상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올해 초 연평균 GDP 5% 성장을 목표로 발표한 '성장촉진계획'(PAC)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으로, 브라질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내 경제 전문가들은 외국자본의 꾸준한 유입세와 소득 수준 개선과 고용창출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 효과적인 인플레 억제정책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브라질이 1천790억 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만성적인 채무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올해 안에 순채권국 부상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내년 중 '투자적격' 등급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성장 추세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중남미 경제가 올해 평균 4.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사실에 비추어 브라질 경제가 모처럼 중남미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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