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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력' 브라질을 석유자급 국가로 [이머징마켓 대표기업을 가다]<3-1>페트로브라스 2008-01-10 09:25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회사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65위다. 우리나라에서 페트로브라스보다 매출액이 더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 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릭스펀드가 철광석회사 발리와 함께 반드시 투자하는 브라질 기업이 페트로브라스다. 그럼에도 페트로브라스를 이머징마켓 대표기업으로 선정하는데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국영 석유회사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보장해주는 독점적인 유전 개발권을 가지고 손쉬운 사업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국영기업이니 어느 나라, 어떤 공기업도 다 그렇듯, 경영이 방만하고 비효율적일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페트로브라스를 취재대상에서 제외할까 하다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페트브라스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남쪽으로 286km 떨어진 해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50억~80억 배럴이 매장된 투피 유전을 발견했다는 기사였다. 세계 19위의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원유 전체가 85배럴이니 어마어마한 규모다. 중요한 것은 투피 유전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가 페트로브라스의 독보적인 심해시추기술 때문이라는 점이었다. 투피 유전은 바다 2000~3000m 속 소금층 5000m 밑에 있다. 해수면에서 수천 미터를 내려가 또 다시 소금층 수천 미터를 파고 들어가서 원유를 추출해낼 수 있는 기술이 없다면 투피 유전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예를 들어 세계 6위의 산유국인 멕시코의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는 기존 유전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으나 자금 부족과 기술력 문제로 심해유전 개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페멕스는 포춘 500대 기업 중 34위. 페트로브라스보다 매출액은 많지만 기술력에선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뒤진다. 같은 국영 석유회사인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일까.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페트로브라스 본사가 있는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했다. 페트로브라스 본사는 리우데자네이루의 구 도심가인 센트로에 자리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의 옛 수도였기 때문에 공기업이거나 한 때 공기업이었던 기업은 대부분 이 곳에 본사가 있다. 페트로브라스 본사에서 만난 엘데 레이티 페트로브라스 투자자관계(IR) 부장은 세계 최고의 심해시추기술을 갖게 된 비결을 묻자 "필요가 수요를 만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1970년대초 브라질 심해에서 유전이 발견됐는데 당시엔 그만큼 깊은 바다에서 원유를 추출해낼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없었다"며 "우리가 직접 기술과 노하우를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가 생산하는 석유의 80% 이상이 해저유전에서 나오고 이 중 65% 이상이 400m 이상의 깊은 바다다. 대부분의 유전이 심해에 있는 페트로브라스로선 기술 개발이 절실했다. 근 40여년간 심해시추기술을 연구해오면서 페트로브라스가 개발할 수 있는 해저유전의 깊이도 1977년 124m에서 최근 발견한 투피에 이르러서는 거의 3000m로 24배가 깊어졌다. 현재 브라질 인근의 심해, 초심해 유전은 외국 기업에 완전 개방돼 있다. 어떤 기업이든 브라질에 들어와 유전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럼에도 쉘과 BP 등 거대 메이저 석유업체들은 자발적으로 페트로브라스와 제휴하기를 원한다. 페트로브라스가 가진 뛰어난 심해시추기술 덕분이다. 브라질은 기술 덕분에 해외 심해유전 개발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페트로브라스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미국 등 28개 국가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기술력이 발전할수록 페트로브라스가 개발할 수 있는 해저유전의 영역도 더 깊은, 더 먼 바다로 넓어져왔다는 점에서 페트로브라스의 자산은 유전이기에 앞서 기술력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자체 리서치센터(Cenpes)를 운영하면서 매년 10억달러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 리서치센터는 남미 석유산업 최대 규모로 일하는 직원만 1500명이 넘으며 이중 30%가량이 석•박사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런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유전 탐사에만 매년 15억달러씩 투자하고 있다. 이 결과 브라질은 2006년을 기점으로 완전 석유자급국가로 탈바꿈했다. 1970년대까지 페트로브라스가 브라질 국내 석유수요의 채 10%도 생산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전벽해'다. 레이티 부장은 "페트로브라스는 하루에 19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브라질 국내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석유 종류에 따라 원유는 수출하고 경유는 수입하고 있지만 석유 무역수지 전체적으로는 균형 상태"라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새로운 유전 개발을 통해 원유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는데 따라 다운스트림(수송•정제•판매) 부분, 특히 정제 부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레이티 부장은 "우리는 원유를 직접 정제하고 처리해 원유에 부가가치를 붙여 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2년간 미국과 일본의 정유회사를 각각 하나씩 인수했다. 레이티 부장은 "많은 산유국들이 원유를 생산한 다음 정유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하고 있지만 페트로브라스는 원유 생산에서부터 수송, 정제,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석유산업 전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며 "원유 생산이 늘어나도 이 같은 수직적 통합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처음 가졌던 의문으로 돌아가자. 왜 똑같은 국영 석유회사임에도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와 멕시코의 페멕스는 이토록 다른 것일까? 답은 개방에 있다. 페트로브라스도 한 때는 덩치만 큰 삼류 공기업이었다. 오죽했으면 공룡 이름에 붙는 '사우루스(satrus)란 접미사를 붙인 '페트로사우루스(Petrosaurus)'라 불리며 비아냥을 들었을까. 이제 처음 가졌던 의문으로 돌아가자. 왜 똑같은 국영 석유회사임에도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와 멕시코의 페멕스는 이토록 다른 것일까? 답은 개방에 있다. 페트로브라스도 한 때는 덩치만 큰 삼류 공기업이었다. 오죽했으면 공룡 이름에 붙는 '사우루스(satrus)란 접미사를 붙인 '페트로사우루스(Petrosaurus)'라 불리며 비아냥을 들었을까. 이런 페트로브라스를 변화시킨 것은 1997년 시장 개방이었다. 페트로브라스는 1953년에 설립된 이후 브라질 유전 개발과 석유 판매를 독점해왔다. 그러나 1997년 엔리케 카르도수 당시 대통령은 비효율적인 공기업을 대대적으로 민영화하면서 석유시장도 개방했다.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에 대해선 민영화 대신 시장 개방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 석유회사들이 브라질에 들어와 유전을 개발하고 석유를 생산, 판매하게 됐다. 현재 브라질에는 50여개 기업이 진출해 유전을 개발하고 있고 5개 석유회사는 브라질에서 석유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페트로브라스의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의 체질을 글로벌 경쟁체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강화시켰다. 개방의 결과 외국 자본이 유입돼 비용이 높은 심해유전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석유 생산량도 늘어났다. 시장 개방 11년간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생산량은 두 배로 늘었고 수익성은 50% 이상 개선됐다. 시장 개방을 계기로 페트로브라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해졌다. 반면 페멕스는 여전히 멕시코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멕시코 헌법은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만이 멕시코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정제하고 주유소 영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경쟁할 필요가 없으니 굳이 경영 효율성을 높일 필요도 없다. 페트로브라스와 페멕스의 엇갈린 운명은 개방을 통한 경쟁 촉진이야말로 경쟁력 강화의 특효약임을 보여준다 머니투데이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글•권성희, 사진•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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