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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브라질•아르헨티나 수출량 감축 추진 볼리비아 정부가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량 줄일 것으로 알려져 남미지역의 공급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볼리비아 ABI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3개국 정상회의를 갖고 천연가스 수출량을 감축하는 협정체결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로스 비예가스 볼리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볼리비아 정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한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지만 그에 충족할만한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혀 사실상 수출량 감축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현재 볼리비아의 하루 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4200만㎥ 규모. 이 가운데 600만㎥를 자국에서 사용하고, 브라질에는 2800만~3100만㎥, 아르헨티나에는 400만~700만㎥ 규모의 물량을 수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 정부는 연초 자국 내에 진출해 있는 12개 다국적 에너지기업과 15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계약은 지난 2006년 5월 에너지산업 국유화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국유화 선언 이후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 등이 신규투자를 중단하면서 지난해 볼리비아 에너지산업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투자액은 3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의 신규투자가 생산 확대로 현실화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 오히려 브라질은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입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는 오는 2010년까지 천연가스 수입량을 2770만㎥로 4~5배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남미대륙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천연가스 매장량을 가진 볼리비아의 생산 확대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물론 아르헨티나를 통해 볼리비아산 천연가스를 우회 수입하는 칠레에도 에너지 위기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스신문 kgnp@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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