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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던 광산 '중국 特需'로 다시 문 열어 일자리 1200개 생기고 월급 오르고 "광부 생활 30년 만에 이런 호황 처음" 페루 수도 리마에서 자동차로 2시간쯤 산속으로 달리면, 해발 3000m 부근에서 '금(金) 마을'이란 뜻의 코리칸차(Coricancha) 지역을 만난다. 언뜻 중국과 상관없을 듯한 이 산골에서 요즘 '중국'만큼 고마운 존재는 없다. 이 마을 주민 1만여 명은 지난 4년간 뿔뿔이 흩어져 지냈다. 100년 가까이 성업하던, 5분 거리에 있던 코리칸차 광산이 부도를 낸 뒤 문을 닫았었기 때문이다. 납이나 아연 등을 주로 캐다가, 금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무리한 투자를 한 게 화근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찾은 지난해 12월 8일. 일요일이지만 코리칸차 광산은 쉴 새 없이 광물을 파내고 있었다. 광구 책임자 빌라마르(Villamar•27)씨는 "연중 무휴, 하루 24시간 근무"라고 했다. 요즘 생산은 하루 500t으로 폐광 당시 150t의 3배가 넘는다. 일자리는 1년 만에 1200개가 생겼고, 광부 채용 경쟁이 벌어져 인건비도 마구 오른다. 알리아가(Aliaga) 금속팀장은 "최근 6개월 동안 임금이 두번이나 올랐다"고 말했다. 원인은? '글로벌 원자재 흡입기'인 중국 특수(特需)이다.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작년 3월 캐나다 업체가 이 광산을 인수했고, 지금 공전의 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하루 500t의 생산량 중 금을 제외한 납, 아연 등은 90%가 중국으로 간다. 납, 아연 가격은 부도 당시보다 10배 가까이 올랐다. 뚝뚝 떨어지는 지하수를 피해 '140' 숫자가 적힌 광구 속으로 1㎞쯤 들어가 만난 광부 놀라스코(Nolasco•43)씨는 "6개월 전만 해도 1시간 거리 다른 광산에서 일했다"면서 "지금 월급은 1500솔(약 44만원)으로 당시 900솔(26만원)의 갑절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작년 상반기 페루의 중국에 대한 납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 늘었고, 구리는 180%, 아연은 730% 급증했다. 광산 총 책임자인 로드 라몬드(Lamond)씨는 "코리칸차 광부들과 그 가족들의 고용주는 중국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말했다. 다른 광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판아메리카나 고속도로를 타고 리마에서 1시간쯤 달리면 만나는 '콘데스타블레' 구리광산. 이곳 역시 98년부터 10년 동안 문을 닫았다가 작년 초 다시 문을 열었다. 600여 명에게 일자리가 생겼다. 녹색 제복에 붉은 안전모를 쓴 루플레리(55)씨는 "광부 생활 30년 만에 최고 호황"이라고 말했다. 페루무역부의 쿠리야마(kuriyama) 자문관은 "과거 페루는 풍부한 광물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경제 사정이 나빠 '금방석 위에 앉아 있는 거지들'이란 놀림을 받았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중국 특수로 경제 도약을 꿈꾼다"고 말했다. 현재 80여 개의 광산이 가동 중인데, 추가로 개발을 검토 중인 광산이 160개에 이른다. 페루광금속연구소(INGEMMET)의 호르헤 퀴스페(Quispe) 연구원은 "추가 생산의 70% 이상은 중국과 인도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위기를 겪는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페루산업협회(SNI)의 에두아르도(Eduardo) 회장마저도 "중국의 덤핑 공세는 자제돼야 하지만 페루 경제에 중국은 없어선 안 될 존재"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 리마(페루)=이인열 경제부기자 yi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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