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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볼리비아 정상회의..천연가스 문제 협의 2008.01.26 09:46:30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정상회의를 갖고 천연가스를 주제로 협의를 가졌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아르헨티나 북부 및 북동부 지역과 볼리비아를 잇는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 공사 공개입찰을 참관했다. 1천465㎞ 길이로 예정된 수송관은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8억 달러가 투입돼 오는 2010년초 완공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의 대(對) 브라질ㆍ아르헨티나 수출량 조절 문제도 협의했다. 볼리비아의 올해 하루 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4천200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자국 내에서 550만~600만㎥를 소비하고 브라질 상파울루 주(州)에 3천100만㎥, 나머지는 아르헨티나에 수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올해와 내년 천연가스 수입량이 최소한 550만~770만㎥ 정도는 돼야 하며, 2010년까지는 수입량을 2천770만㎥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2010년이 돼야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의 수출량 확대 요구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는 올해부터 2006년 5월 에너지 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중단됐던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다시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비롯해 렙솔(스페인), 셸(네덜란드), 영국석유(BP.영국), 토탈(프랑스) 등 다국적 기업과 신규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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