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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공사 중단 위기 '종지부' 2014/03/15 = 파나마운하가 초과 공사비 문제로 공사 중단 위기까지 몰렸던 사태가 일단락됐다. 스페인의 건설업체인 사시르(SACYR)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파나마운하관리청(PCA)과 확장공사를 마친다는 내용의 계약에 13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라 프렌사 등 파나마 신문이 보도했다. 컨소시엄은 2015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시르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은 파나마를 포함해 이탈리아, 벨기에 등 4개국의 업체가 참가해 2009년 32억 달러에 공사를 낙찰받았다. 컨소시엄은 올해 초 파나마 측이 지질조사를 잘못해 비용이 더 들어갔다면서 입찰가의 절반인 16억 달러의 초과 공사비를 부담하라고 요구하면서 공사 중단과 계약 파기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PCA와 컨소시엄은 공사를 지속하기 위해 양측이 각 1억 달러를 부담하고, PCA는 컨소시엄에 미리 지급한 공사비의 반환 유예 기한을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스위스 취리히보험이 4억 달러의 보증을 섰다. 국가 재정의 30%를 운하에서 발생하는 수입으로 충당하는 파나마는 더욱 커진 화물선의 크기에 맞춰 수로(갑문)를 넓히는 공사를 국민투표를 통해 시행했다. 파나마는 애초 운하 건설 100주년을 맞은 올해 공사를 완공하려 했으나 초과 공사비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1년이 늦춰지게 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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