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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금융시장,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안정적 2014/03/29 증시 1월 중순 이후 최고치…헤알화 가치 상승세 유지 브라질 증시와 외환시장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24% 상승한 49,7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5일 50,105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보베스파 지수는 이번 주 5.04%, 이달은 5.68% 올랐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3.38% 하락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에는 3.50%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에는 1.79% 떨어진 데 이어 이날은 0.38% 하락하며 달러당 2.259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지난해 11월4일 달러당 2.245헤알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S&P는 지난 25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BBB-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다. S&P는 이어 26일에는 국영은행인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과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포함한 13개 기업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S&P는 또 다른 17개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면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신용평가사 다궁 글로벌(Dagong Global Credit Rating·大公)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다궁 글로벌은 브라질의 경제상황도 비교적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브라질의 채무 구조가 다른 국가보다 안정돼 있으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다궁 글로벌은 복잡한 국내 정치환경이 장기적으로 개혁에 걸림돌이 되면서 경제에 어려움을 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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