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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브라질 신용등급 연내 조정 가능성 부인 2014/04/05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무디스가 올해 안에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무디스의 마우로 레오스 부사장은 전날 올해 안에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디스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은 최소한 내년 초까지 투자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레오스 부사장은 지난달 중순 브라질 신문과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가 10월 대선 이후이나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레오스 부사장은 "올해 브라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변수는 10월 대선이며, 브라질 정부의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나서야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달 25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BBB-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이어 국영은행인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과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등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그러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브라질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지난달 7.05%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11.13%↑)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2.02%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지난달 3.22% 하락한 달러당 2.269헤알에 마감됐다. 지난해 9월 7.08% 떨어진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올해 1분기는 3.74% 하락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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