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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이 내년에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우루과이 일간 엘 오브세르바도르(El Observador)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스케스 대통령은 이날 이 신문과 가진 회견을 통해 "정부와 집권당 내에서 개헌을 통한 집권 연장 필요성을 제기하더라도 재선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6월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재선 시도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경솔하고 일관성이 없으며 비양심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고 재선 시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특히 "재선을 위해 개헌을 추진할 경우 우루과이 정치를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나의 신념에도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집권당에 대해서도 개헌 논란에 빠지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어 자신이 15~16년간 정치활동을 계속해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제 나의 모든 정치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68세인 바스케스 대통령은 지난 2004년 10월 말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사상 첫 좌파 출신 대통령으로 등장했으며, 우루과이 집권당 내에서는 바스케스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기류가 계속돼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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