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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야권, 연합전선 구축…내년 선거 변수 2014/04/25 내년 10월 대선·연방의원선거 동시 시행…"정권교체 가능성 커" 아르헨티나 야권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권 교체를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8개 야당은 지난 22일 밤 "프렌테 암플리오-우넨"(Frente Amplio-Unen)으로 불리는 연합체를 구성했다. 연합체는 전체 연방하원 257석 가운데 61석, 연방상원 72석 중 19석을 보유한 주요 정치세력으로 떠오르면서 내년 선거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대선 후보로는 영화감독 출신의 페르난도 솔라나스, 엘리사 카리오 연방하원의원, 훌리오 코보스 전 부통령, 에르메스 비네르 연방상원의원 등이 꼽힌다. 아르헨티나 여론조사업체 폴리아르키아(Poliarquia)의 최근 조사에서는 연합체에 참여하지 않은 야당인 혁신전선(FR) 대표 세르히오 마사 연방하원의원이 지지율 25%로 선두를 달렸다. 마사는 2005년과 2009년에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 정부에서 수석장관을 지냈다.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단체인 전국노동자총연맹(CGT)의 우고 모야노 위원장과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 다니엘 시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는 21%로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시올리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정부(2003∼2007년)에서 부통령을 지냈다. 중도우파 성향인 공화주의제안당(PRO)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19%의 지지율로 마사와 시올리를 뒤쫓고 있다. 마크리 시장은 아르헨티나 명문 프로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의 구단주 출신이다. 이밖에 비네르 의원은 9%, 코보스 전 부통령은 8%, 카리오 의원은 6%를 기록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매니지먼트 & 피트(Management & Fit)의 지난달 초 조사에서 67.5%가 페르난데스 정부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25%였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내년 10월 대선과 연방의회 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전문가들은 내년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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