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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년에도 고인플레-고금리-저성장 전망" 2014/05/06 브라질 중앙은행, 민간전문가 100명 의견 모아 보고서 브라질 경제가 내년에도 높은 인플레율과 높은 금리, 성장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민간 경제 전문가 100여 명의 의견을 모아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인플레율이 정부의 억제 목표를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4.5%)에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인플레율은 2009년 4.31%,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초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 인플레율을 6.2%로 예상했다.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기준금리는 당분간 인상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9차례 연속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1%로 3.75%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내년 말 12.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8%와 2.7%로 예상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내년 초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인플레율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고리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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