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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GDP 대비 투자비율 위축…"불확실성 확산" 20154/05/26 올해 18% 밑돌 듯…주요 신흥국 중 꼴찌 수준 브라질 경제에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상파울루 주 산업연맹(FIESP)의 조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율은 18%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GDP 대비 투자 비율은 2012년 18.2%에서 2013년 18.4%로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는 17.9%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부터 내수시장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성장 둔화 현상이 계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투자도 활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11년 하반기 산업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춘 "브라질 마요르"(Brasil Maior "더 큰 브라질"이라는 의미) 정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GDP 대비 투자 비율을 22.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GDP 대비 투자 비율을 2022년까지 24∼25%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GDP 대비 투자 비율은 주요 신흥국 중 꼴찌 수준이다. 국제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브라질의 GDP 대비 투자 비율은 평균 20%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15개 주요 신흥국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은 브라질의 2배 수준이었다. 페루와 멕시코는 25%로 나왔다.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러시아 등과 비교해도 뒤처졌다. 도이체방크는 브라질이 과거 10년간 누렸던 평균 4.5%의 성장률로 복귀하려면 GDP 대비 투자 비율을 최소한 22%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도이체방크가 밝힌 지난 2012년 주요국의 GDP 대비 투자 비율은 중국 45.4%, 인도 29.2%, 태국 28.3%, 페루와 에콰도르 25.4%, 콜롬비아 24.1%, 멕시코 21.5% 등이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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