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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10월 대선 호세프 대통령 낙승 전망 2014/06/01 "대선 승리 가능성 99.9%"…주요 정당들 호세프 지지 확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선에서 현직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낙승을 예상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루오리존치 시에서 열린 집권 노동자당(PT) 행사에 참석, "호세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99.9%"라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도 참석한 이 행사에서 룰라는 대선 캠페인 구호로 "지무밍야(Dilminha), 평화와 사랑"을 제의했다. "지우밍야"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름 지우마(Dilma)를 애교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귀여운 지우마" 정도의 의미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룰라는 지난 2002년 대선 출마 당시 강성 이미지를 희석시키려고 "룰링야(Lulinha), 평화와 사랑"이라는 구호를 사용했다. 이 구호는 룰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완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고 대선 승리의 주요인이 됐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최근 발표한 예상득표율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은 40%를 기록했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상원의원은 20%,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두 캄푸스 전 페르남부코 주지사는 11%였다. 군소 후보 3명이 3%와 1%, 1%를 얻었고,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투표 불참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4%로 나왔다. 이보페는 호세프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이 모든 야권 후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점을 들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5일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과 함께 전국 27개 주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이루어진다. 한편 노동자당은 대선을 앞두고 전체 32개 정당 가운데 브라질민주운동당(PMDB)과 사회민주당(PSD), 진보당(PP), 공화당(PR), 민주노동당(PDT), 공산당(PCdoB), 브라질공화당(PRB), 브라질노동당(PTB), 사회질서공화당(PROS) 등 9개 정당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노동자당이 1989년 대선에 처음 후보를 내기 시작한 이래 9개 정당과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 노동자당을 포함한 이들 10개 정당은 39명의 연방정부 각료직을 나눠 맡아 현재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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