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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올해 성장률 전망 2.2→1.4% 하향조정 2014/06/24 "국외 거주 쿠바인 송금액 저조하다" 쿠바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낮췄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각료회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애초 쿠바 정부는 올해 2.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바라봤으나 상반기 성장률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연간 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낮춰 잡는 근거로 국외에 거주하는 쿠바계가 보내오는 송금액이 예상 외로 저조한 점 등을 들었다. 또 지속되는 미국의 경제 봉쇄 등도 이유로 들었다. 쿠바는 작년 성장률을 3.6%로 예상했으나 2.7%에 그쳤다. 쿠바의 내국인은 1천120만명, 미국 시민권자 등의 형태로 국외에서 사는 쿠바인은 21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외에 사는 친인척들이 연간 송금하는 현금과 생활필수품 등의 가치는 50억달러대에 달한다. 이는 관광을 포함한 니켈, 의약품, 설탕 수출 등 주요 산업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합한 것보다 크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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