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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좌파 정상들, 아르헨티나 채무조정 협상 지지 2014/07/06 9일 아르헨티나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 예정 남미 좌파 정상들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남미 좌파 정상들은 오는 9일 아르헨티나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 아르헨티나 정부와 미국계 헤지펀드 간의 채무 조정 협상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북부 투쿠만 시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미국 헤지펀드들과의 협상을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주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 국가들의 지지를 얻어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미주기구(OAS) 결의안을 끌어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는 결의안 채택에 참여하지 않았다. 미주기구 회의에 참석한 악셀 키칠료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디폴트를 피해야 한다"면서 채무 상환과 관련해 채권자들과 협상이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2002년 약 1천억 달러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이후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채권자의 92.4%가 2005년과 2010년에 채무조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NML 캐피털과 오렐리우스 매니지먼트 등 미국계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아르헨티나에 헤지펀드에 대한 채무 13억 달러 전액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30일로 채무상환 마감일을 넘겼으며, 이로부터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최종 디폴트 처리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결국 헤지펀드들과 합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미 채무조정에 합의한 다른 채권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헤지펀드들과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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