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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남미국가연합, 아르헨티나 채무조정 협상 지지 2014/07/18 브라질 대통령 "G20에서도 다뤄지도록 노력" 브릭스(BRICS)와 남미국가연합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지지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브릭스와 남미국가연합이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무조정 협상을 촉구하는 아르헨티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모든 정상이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이 문제가 G20(주요 20개국)에서 다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2002년 약 1천억 달러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이후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채권자의 92.4%가 2005년과 2010년에 채무조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NML 캐피털과 오렐리우스 매니지먼트 등 미국계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이 아르헨티나에 헤지펀드에 대한 채무 13억 달러 전액을 갚으라고 판결하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미국 헤지펀드들과의 협상을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 국가들의 지지를 얻어낸 데 이어 미주기구(OAS)에서도 결의안을 끌어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는 OAS 결의안 채택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미 채무조정에 합의한 다른 채권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헤지펀드들과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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