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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의 어메이징 기업]<8-1> 세계 3대 시멘트회사 세멕스 남미에서 가장 글로벌한 기업, 진정한 다국적 기업으로 선진국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세멕스다. 세멕스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사업, 그래서 경쟁이 치열한 시멘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살아 남았다. 세멕스는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로 1시간30여분 정도 떨어진 산업도시 몬테레이에 자리하고 있다. 몬테레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모여 있는 멕시코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멕시코는 물론 남미 전체에서도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아 가장 잘 살고 치안도 가장 안전하다. 몬테레이 공항에서 세멕스 본사까지 데려다 준 택시 운전사는 "몬테레이는 멕시코시티와 비교도 할 수 없이 안전하고 사람들도 잘 산다"며 연신 자랑이었다. 심지어 "여자들도 몬테레이 여자들이 (멕시코시티보다) 훨씬 더 미인"이라고 말했다. 택시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몬테레이는 넓고 한적한 도로, 띄엄띄엄 보이는 공장과 사각형의 낮은 건물들, 이따금 보이는 고급 호텔들로 이뤄진 조용한 도시였다. 택시 운전사가 내려준 세멕스 본사는 주위에 눈에 띄는 건물 하나 없는 커다란 공원 같은 곳의 입구였다. 경비실에 용건을 말하고 들어갔더니, 정말 그냥 공원 같았다. 넓고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낮은 건물 하나가 서 있다. 그 낮은 건물이 세멕스 본사였다. 건물 안은 계단이나 공간 배치 등이 일하기 편하면서도 디자인이 세련돼 보인다. 세멕스는 1906년에 설립돼 1980년대 중반까지는 멕시코의 고만고만한 시멘트 회사 중 하나였다. 현재는 스위스의 홀심, 프랑스의 라파지와 함께 세계 3대 시멘트회사 중 하나로 경쟁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그 흔한 천연자원 하나 없이,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도 없이, 20여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일궈낸 성공이다. 그간 세멕스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세멕스의 호르헤 페레스 커뮤니케이션 및 대외활동(Public Affairs) 부장은 이에 대해 "도전적인 상황이 세멕스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는 1980년대 중반에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자유화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외국 기업이 멕시코에 들어와 우리를 집어 삼키거나 우리 시장을 뺏아갈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세멕스가 위기 속에서 찾아낸 해법은 자국 시장을 뺏기기 전에 먼저 해외로 나가 선수를 치는 것이었다. 세멕스는 1980년대 중반부터 해외 진출을 위한 리서치에 착수하는 한편 멕시코 경쟁업체들을 인수, 자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 시작했다. 이미 이 시기에 스위스의 홀심이 파스코라는 멕시코 시멘트 회사를 인수하는 등 외국 기업의 멕시코 시장 공략은 시작됐다. 세멕스는 자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 후 1992년에 처음으로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섰다. 첫번째 대상은 2개의 스페인 시멘트회사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멘트 회사인 홀심과 라파지가 장악하고 있는 유럽의 심장으로 곧바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한 때 멕시코를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던 스페인 기업을 멕시코 기업이 인수하겠다고 나서니 모두들 반신반의했다. 페레스 부장은 "돈을 빌려 인수 자금을 마련해야 했는데 우리를 못 믿으니 은행들이 크레디트 라인(신용한도)을 모조리 막아 버렸다"며 "다행히 미국 은행들과 오랜 신뢰관계가 있었던 덕분에 씨티은행에서 돈을 빌려 스페인 회사 2개를 인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0~1995년까지 세멕스는 스페인 기업을 필두로 해서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등 중남미 시멘트 회사들을 사들였다. 페레스 부장은 "처음으로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서는 시기니 만큼 우리와 비슷한 기업, 즉 언어가 같은 국가의 기업을 인수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1996~2000년에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위치를 굳건히 하는 한편, 필리핀과 인도네이사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 시기에 세멕스는 1989년에 세멕스를 포함한 멕시코 시멘트회사들을 덤핑 혐의로 제소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미국의 시멘트회사 사우스다운을 인수했다. 미국 시장을 위협한다며 세멕스를 제소했던 미국 회사를 10여년 후 세멕스가 삼켜 버린 것이다. 페레스 부장은 이에 대해 "아이러니한(역설적인)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세멕스가 선진국에서 진정한 다국적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2005년에 유럽 3위의 시멘트 및 골재 생산업체인 영국의 RMC를 인수하면서였다. 당시 영국의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남미의 기간산업을 건설하는데 많은 자금을 지원했던 빅토리아 여왕이 이 사실을 알면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영국과 유럽의 상처 받은 자존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세멕스는 지난해 초, 전체 매출액의 80%를 미국 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호주의 링커그룹을 인수해 미국 시장내 입지를 강화했다. 세멕스는 이처럼 특별한 자원도,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는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 건축자재 산업에서 적극적인 인수 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세멕스는 세계 시멘트 시장 3위, 레미콘 1위, 골재 2위를 달리고 있다. M&A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확장전략 같지만 자금 조달에서부터 M&A 후 통합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쉬운 것이 없는,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비법이다. 그렇다면 선진국 기업의 고유한 경쟁력처럼 여겨졌던 M&A에서 세멕스가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세멕스의 하비에르 트레비뇨 커뮤니케이션 및 대외활동(PA) 담당 부사장은 "우리가 지난 20여년간 M&A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 분야에 대한 집중, 체계화된 접근, 변화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멕스는 시멘트, 레미콘, 골재산업에 집중하면서 매우 체계적인 방식으로 다른 기업들을 인수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체계적인 접근이란 세멕스가 사업을 하고 있는 전세계 50여개국 어느 사무실이든 동일한 환경,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표준화된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세멕스는 인수한 기업에도 이 같은 표준화된 사업 기반을 동일하게 적용해 효율성을 높여왔다. 트레비뇨 부사장은 아울러 "세멕스의 성장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변화에 대한 열정은 세멕스 모든 직원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어 있는 다국적 기업 세멕스의 '국민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화에 대한 열정이 없는 조직은 M&A라는 변화무쌍한 모험을 결코 시도할 수도, 시도해서 성공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다. / 머니투데이 몬테레이(멕시코)=권성희, 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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