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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채무 위기, 이르면 내주 타결 2014/08/07 아르헨티나의 2차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가져온 미국 헤지펀드 보유 채권을 다국적 은행들이 인수해 해결하는 방안이 이르면 내주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6일 관측됐다. IFR 마켓 뉴스는 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문제 채권 인수 가격을 둘러싼 마찰이 계속되고는 있으나 결국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소식통이 전한 바로는 방코 마르코 등 아르헨 은행들이 협상 전면에 나서고는 있으나 JP 모건, 씨티 및 HSBC 등 다국적 은행들이 실질적인 협상 주역이다. 이들은 막후 협상이 지난주 여러 차례 결렬됐다면서 최대 걸림돌은 헤지펀드 보유 채권을 가격을 절충하는 기 싸움이라고 귀띔했다. 아르헨은 2001년 1천억 달러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하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채권단 대부분과 채무 75% 탕감에 합의했으나 미국의 2개 헤지펀드가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미 법원에 제소했다. 미 대법원까지 간 이 건에 대한 최종 판결은 "아르헨이 이들 헤지펀드와 합의하기 전까지는 어떤 채무도 이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아르헨은 이에 대해 "주권 침해로 탐욕스런 월가 자본에 그런 조건으로는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버텨 결국 지난달 30일의 기존 합의 채무 이자 상환 기한을 넘겨 2차 디폴트에 빠졌다. 월가에서는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돼왔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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