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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성장 전망 "답답해"…시장, 올해 0.81% 예상 2014/08/11 내년 성장 전망치도 하락…인플레 상승 압력은 지속적 완화 브라질 경제의 성장 전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의 주례 시장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성장률은 0.8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주요 민간 컨설팅 회사 100여 곳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한 것으로 시장의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까지 11주 연속 하락했다. 0.81%는 올해 나온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브라질 재무부와 중앙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8%와 1.6%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1.3%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컨설팅 회사는 0.5∼0.6% 수준까지 낮춰잡고 있다. 올해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6.26%로 나와 한 주 전의 6.39%보다 낮아졌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얘기다. 6월 대비 7월 인플레이션율은 0.01%로 나왔다. 지난 2010년 7월(0.01%)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7월까지 12개월 인플레이션율은 6.5%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에 계속된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때문에 급등했던 항공요금이 정상을 되찾아 인플레이션율이 안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2%로 낮췄다. 내년에도 경기 회복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6.24%에서 6.25%로 높였다. 현재 11%인 기준금리는 12%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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