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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계속된 폭우와 강물 범람으로 지금까지 48명이 사망하고 3만3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5일 보도했다. 아젠시아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는 전날 발표한 공식 보고서를 통해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적으로 폭우가 계속되면서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우와 범람에 따른 피해는 볼리비아 전체 9개 주(州)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동부 산타크루스 주와 중부 코차밤바 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볼리비아 재해당국은 전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8개 주에 폭우 경계령을 내렸으며,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는 군병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폭우와 범람으로 도로가 붕괴되고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으나 볼리비아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폭우가 남미 최빈국 볼리비아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언론은 최소한 1만㏊의 농경지가 유실되고 도로 및 가옥 붕괴가 잇따르면서 되는 이미 3천만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해 1~3월에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우로 5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으며,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재산피해도 볼리비아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4억4천33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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